정부가 고유가 대응을 위한 에너지수요관리대책을 내놨습니다.
자동차 연비 개선에 앞으로 5년간 1,500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 질문】
정부가 내놓은 에너지수요관리대책,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는 오늘 대통령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고유가 대응을 위한 에너지수요관리대책을 보고했습니다.
에너지절약 총력추진체계를 구축해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눈에 띄는 내용은 자동차 연비 개선입니다.
현재 국산차 평균연비는 일본의 70% 수준입니다.
평균연비 기준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중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015년부터 연비를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비개선 R&D에 앞으로 5년간 1,500억 원을 투자해 해마다 자동차 연비를 5%씩 개선할 계획입니다.
완성차 업계와 부품 업계도 연비개선에 연간 5,500억 원에서 7,200억 원을 투입해 민관이 합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합니다.
에너지절약 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R&D 지원도 확대됩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보일러와 전동기 효율 향상기술 등에 앞으로 5년간 1조 6천5백억 원을 지원합니다.
또 창업 후 3년 안에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이른바 '에너지 신기술기업'에 대해서는 인증 후 소득이 발생한 과세연도부터 4년 동안 법인세를 50%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원가에 미달하는 분야의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전기 생산에 필요한 연료비가 오르면 전기료도 함께 인상되는 연동제가 도입되고 가스요금은 연동제 적용이 재개돼 올 하반기부터 전기 및 가스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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