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구조조정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중동 자금이 우리나라 기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과 하이닉스
M&A 시장에 나왔지만, 매각 과정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마땅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의 오일머니가 우리나라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투자공사와 관련 기관 인사가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국제 금융위기에도 우리 경제가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과 하이닉스, 대기업 구조조정 펀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아부다비 투자청 역시 이번 방문에서 우리나라 M&A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우리나라에 유입된 자금은 1,6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투자금액은 무려 65%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중동 자금의 투
우리나라 경제와 법체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투자가 진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는 오는 7일부터 직접 중동 국가를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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