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불경기 속에 고연비와 저가격을 내세운 준중형차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오늘(11일) '포르테 쿱'을 출시한 데 이어 르노삼성과 수입차들도 잇따라 준중형 차종을 준비해 하반기 시장을 달굴 전망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준중형차 모델을 누가 선점하느냐입니다.
소형차와 중형차의 중간에 위치한 준중형차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늘려왔습니다.
국내 모델로는 첫 준중형 쿠페를 표방한 기아차 '포르테 쿱'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서춘관 /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 실장
- "최근에는 연비와 디자인이 가장 큰 소비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존 세단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의 쿠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이 다음 달 '뉴SM3' 출시를 준비 중이고, 현대기아차의 아반떼·포르테 하이브리드도 하반기 경쟁에 가세해 판도를 바꾼다는 전략입니다.
수입차는 이미 일본 차를 중심으로 '준중형' 시장이 형성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세제 지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강수 / 혼다코리아 상품기획팀 과장
- "환경에 대한 규제치나 최근 정부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특히 수입차뿐만 아니라 국내 차 메이커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혜택이 더 있으면 좀 더 기술 개발에 도움이…."
BMW 120d와 아우디 A3 등이 상반기 출시돼 주목받고 있고, 폭스바겐과 푸조 등도 연비를 내세워 불경기 속에 인기를 누렸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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