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향후 3년 동안 안전관리 분야에 1조원을 추가 투자해 안전관리 요원을 2배 증원하고,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을 운영하는 한편, 관계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의 안전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안전기술대학을 설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2일 발표했다.
또 앞으로 12개월동안을 비상 안전방재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전사적인 안전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추가 투자하기로 한 1조원은 ▲위험·노후 설비에 대한 전수 조사 ▲전수 조사 결과 나타난 위험도에 따른 다중 안전방호장치 설치 ▲위험 설비의 수동 밸브 자동화 ▲불안전 상황에서의 작업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폐쇄회로(CC)TV 설치 ▲위험 작업 직군들을 대상으로 한 작업 상황 사전 시뮬레이션 교육 훈련 인프라 구축 등에 쓰인다.
이번 추가 투자는 지난 2018년 5월 발표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안전 분야 투자와는 별개로 집행된다. 앞서 작년 추가로 배정된 1700억원이 더해진 기존 안전분야 투자 게획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두번째 대책은 안전위험 직접 요소를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전관리요원을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2배 증원해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개선단은 가스취급 및 밀폐시설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타 공장 간에도 위험요소를 중복 점검해 리스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수시 현장 순찰을 통해 작업표준과 실제작업의 차이를 점검해 개선 조치를 취한다. 이외 협력사 안전신문고 제도를 도입해 안전 미준수에 대해서는 상시 신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안전의식·안전역량 제고를 위해 설립되는 안전기술대학에서는 포스코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관계사의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직군·직책별 안전 인증제도, 직책보임자 대상 산업안전교육 심화과정이 운영된다.강사진은 국내의 주요 안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다.
안전기술대학에서는 모든 직원 교육과 함께 제철소 공정위험관리 전문가 300명 육성도 추진돼 사업장의 공정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또 철강 공정의 특성이 반영된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조업들의 선진 안전관리기법을 연구해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안전설비 투자와 안전관리 제도 및 운영 개선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재발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보다 강화된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지난달 24일 산소공장 배관 작업 중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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