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합작해서 만든 아키젠 바이오텍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R&D)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손잡고 만든 아키젠 바이오텍은 2016년 시작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정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4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분 50%씩을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아키젠은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SAIT101'을 그동안 개발해왔다. 리툭산은 혈액암 일종인 비(非)호지킨스 림프종 등에 쓰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바이오의약품이다.
SAIT101은 애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년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다 중단했으나 아키젠 주도로 2016년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SAIT101의 임상 3상 시험은 올해 마무리됐다.
SAIT101 개발이 중단된 것은 시장 경쟁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임상 결과는 유효했으나 이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가 시
아키젠은 이미 한국 사무소도 철수한 상황이다. 이번 R&D 중단 결정에 따라 사업 역시 청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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