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를 계열사로 둔 한국콜마홀딩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8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 '바이옴 연구소'를 개설한 데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들의 신약후보물질을 잇달아 사들이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염증, 호흡기 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까지 확대하고 있다.
7일 한국콜마홀딩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 MD헬스케어와 신약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MD헬스케어의 염증, 호흡기질환 신약후보물질인 'MDH-001'로, 한국콜마홀딩스는 이 물질로 염증, 호흡기질환 신약을 추진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 고바이오랩과 지난달 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사들인 마이크로바이옴 물질은 고바이오랩의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인 'KBL382'와 'KBL1027'이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는 KBL382와 KBL1027을 활용해 아토피 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이 같은 행보는 신약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MD헬스케어와 고바이오랩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들여 한 단계 더 개발하는 즉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가 MD헬스케어, 고바이오랩과 비임상 연구를 공동 진행한 후 자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나선다. 바이옴 연구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등 인체 유래 물질을 발굴하고 한국콜마의 각 분야 연구소들과 융합 연구를 진행해 피부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이나 면역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장기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호흡기 질환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에게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사람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컬으며, 장내, 표피, 구강, 기관지 등 몸속 곳곳에 분포해 있다. 유전체 분석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생물간의 상호작용과 기능이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유전체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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