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회장 홍사승)가 순환자원(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환경사업을 차기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7일 쌍용양회는 순환자원 사용 확대를 위해 지난 2년여에 걸쳐 약 1000억원을 투자한 관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지난달 동해와 영월 등의 생산공장에 주연료인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는 양을 늘리기 위해 투입 과정에 순환자원을 가스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예열실을 개조했다. 동시에 필요량을 적기 공급하기 위한 관련 인프라도 순차적으로 확대 및 구축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코로나19와 기상악화로 예상보다 완공시기가 늦어진 바 있다. 하지만 쌍용양회는 순환자원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연탄의 사용량 감소 및 이로 인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또 이번 프로젝트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제때 처리되지 않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에너지원으로 안전하게 재활용해 시멘트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완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쌍용양회가 전방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와 지속적인 시멘트 수요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를 시행하게 된 배경에는 시멘트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순환자원 재활용사업 등 환경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쌍용양회는 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바뀐 지난 2016년부터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폐열발전설비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그리고 버너의 신규 설치와 냉각기 개조 등 설비 효율 향상과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를 위해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 역시 순환자원 시장의 큰 변화를 예상해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정이다. 지난 7월에는 종합환경사업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환경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문을 독립된 조직으로 신설 및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정관의 사업목적에 환경사업 관련 업종의 추가도 계획 중이다. 쌍용양회는 환경사업이 추가된 정관이 오는 12월 3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종합환경사업으로의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쌍용양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5년간 이어온 대규모 투자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내부 경쟁력을 높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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