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인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인 오늘(10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01포인트(0.33%) 하락한 2,746.46으로 장을 끝냈습니다.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 등으로 5.13포인트(0.19%) 내린 2,750.34에 출발해 낙폭이 확대되면서 2,710대까지 밀렸습니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로 상승 전환한 뒤 전날 종가를 넘어 장중 역대 최고가(2,764.59)까지 올랐으나,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은 1조3천63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천913억 원과 4천426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반전 후 장 후반 다시 하락했지만, 장중 하락폭을 모두 만회한 것은 코스피 상승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며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 업종과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주가 오늘 반등을 주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셀트리온(1.84%)과 기아차(0.16%)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1.35%)와 SK하이닉스(-3.32%), LG화학(-2.27%) 등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4.99%)과 건설업(4.25%)이 크게 올랐고, 비금속광물(2.12%)과 운수창고(1.27%), 음식료품(0.42%), 의약품(0.67%) 등도 상승했습니다.
전기·전자(-1.39%)와 화학(-0.87%), 통신업(-0.74%) 등은 하락했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1천122만 주, 거래대금은 20조2천828억 원이었습니다.
상승 종목은 429개, 하락 종목은 385개입니다.
코스닥은 7.89포인트(0.86%) 오른 921.70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0.79포인트(0.09%) 내린 913.02에 시작했으나, 강세로 장을 끝냈습니다.
개인이 1천467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71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9억 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
거래량은 26억3천512만 주, 거래대금은 14조178억 원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087.7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