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청첩장이죠.
단순히 결혼 소식을 알리는 것을넘어 이젠 자신만의 청첩장을 만드는 게 최근 트렌드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민트카드의 이현주 대표를 윤호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턱시도를 입은 신랑과 부케를 든 신부, 화려한 은색 리본, 분홍빛 꽃을 담아낸 청첩장 하나하나엔 결혼을 맞은 예비 신랑·신부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현주 대표가 '맞춤형 청첩장'을 만들기 시작한 건 지난 2002년.
결혼을 앞두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청첩장 디자인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민트카드 대표
- "아무렇게나 만들어서 아무렇게나 뿌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청첩장도 그 가족의 행사거든요. 너무나 큰 중요한 이슈니까…."
사업 초기엔 친구들과 친척, 그리고 주변 사람의 청첩장을 만드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며 주문이 늘기 시작했고, 사업 1년 만에 매출은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민트카드 대표
- "저도 제일 뿌듯한 것이, 하객 받아보신 분들이 카드를 모아놓고 가지고 오세요. 2~3년 전 청첩장인데, 부모님들이 자제분들 결혼할 것 생각하셔서…."
그러나 공들인 디자인을 경쟁업체가 베껴갈 때면 '사업을 그만두고 싶다'는 좌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민트카드 대표
- "다른 분들이 (카드) 디자인을 도용하는 게 제일 어려운 점이었는데요. 지금도 계속 그런 일이 있는데,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청첩장을 만드는 건 다른 누군가의 행복을 함께 나누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현주 대표.
어느덧 6살이 된 딸 아이의 청첩장을 만드는 날을 꿈꾸며, 오늘도 새로운 디자인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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