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인 팬오션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철광석·석탄 등 '드라이벌크' 부문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팬오션은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쉘(Shell)'과 LNG 운송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팬오션과 쉘은 새롭게 발주하는 LNG 운반선 2척에 대해 7년간 3억625만달러(약 3318억원)에 장기대선(TC)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팬오션은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2척을 발주해 2024년 9월부터 2031년 10월까지 대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최장 6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팬오션의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장기 계약도 최장 13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또 팬오션은 쉘과 LNG 운반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최대 3척까지 장기계약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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