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재치있는 마케팅으로 다른 산업군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을 귤 같은 식품홍보 뿐만 아니라, 샴푸를 비롯한 생활용품이나 자동차 마케팅에도 활용되면서 영역을 넓혀나가는 모습이다.
펄어비스는 16일 남성 그루밍, 패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스웨거와 손잡고 콜라보 샴푸 '감은사막'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콜라보 제품으로 기획한 '감은사막'은 스웨거 헤어 디펜더 탈모샴푸에 "사막 같은 머리결에 오아시스 같은 부드러움을"이라는 재미있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런 독특한 마케팅이 처음은 아니다. 펄어비스는 해태와 제휴한 '껌은사막'을 시작으로 광천김과의 '김은사막'으로 식품 마케팅을 이어오다 세 번째 콜라보 제품으로 샴푸를 택했다.
↑ 펄어비스 `감은사막` 샴푸 출시 [사진 제공 = 펄어비스] |
컴투스 역시 이 날 인기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의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컴투스프로야귤'이다. 롯데마트는 특히 이번 컴투스와 콜라보 프로모션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에서 수확된 감귤 중에서도 고당도 상품으로 선별해 총 10만 박스 물량을 마련했다.
↑ 컴투스 롯데마트 제휴 프로모션 `컴투스프로야귤` [사진 제공 = 컴투스] |
때로는 일반 식료품 뿐 아니라 자동차 기업과 손을 잡는 경우도 있다. 넥슨코리아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 제휴를 맺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N라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카트를 PC게임 '카트라이더'와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추가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소나타 N라인을 알리기도 했다. 넥슨은 이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쇼핑 카트 형태의 카트를 게임에 등장시킨 적도 있다.
↑ 넥슨 현대자동차 제휴로 제작된 `소나타N` 카트라이더 [사진 제공 = 넥슨] |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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