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 지폐가 오늘(23일)부터 시중에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만 원짜리 발행 이후 36년 만에 고액권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5만 원권을 먼저 받으려는 시민들의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서울시 구로구
- "(5만 원권이)처음 나왔으니까, 고액권이니까 (아침부터 나와서)기다렸죠."
오랜 기다림 끝에 5만 원권을 받아들자 신기하면서도 기쁩니다.
▶ 인터뷰 : 임봉순 / 서울시 구로구
- "기분이 즐겁기도 하고, 돈 자체가 가볍게 보여요. 고액이고 디자인도 잘 돼 있고… "
오늘(23일)부터 5만 원권이 시중은행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3일) 오전 6시, 시중은행에 5만 원권 2천7백 만장, 1조 3천5백억 원을 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아무쪼록 5만 원권이 널리 편리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합니다."
1번부터 100번까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되고, 101번부터 2만 번까지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유통됩니다.
인터넷 경매의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 달 중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지폐 약 30조 원 가운데 만 원짜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93%.
한국은행은 올해 말까지 5만 원권이 만 원짜리의 40% 이상을 대체하며 전체 현금 유통의 40% 내외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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