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늘(22일) 사흘 만에 하락하며 2,730대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97포인트(1.62%) 내린 2,733.6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포인트(0.24%) 내린 2,772.03으로 출발,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날 증시는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의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 봉쇄 우려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 중단, 주요 관광명소 폐쇄 등과 함께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조치가 전국적으로 예고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81억 원을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기관도 1천993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3천665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와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미국 의회의 경기 부양책 가결 등의 긍정적인 소식은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지수를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대주주 요건의 영향으로 개인 매물 출회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국내외적인 변수들로 인해 수급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3.02%), 삼성바이오로직스(-2.43%), LG화학(-2.21%), 셀트리온(-2.18%), 삼성SDI(-1.94%), 현대차(-1.60%), LG생활건강(-1.47%), 삼성전자(-0.96%), 카카오(-0.92%) 등이 일제히 내렸습니다.
네이버(0.00%)가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을 면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삼성생명(5.54%), 삼성물산(3.92%) 등이 급등하며 보험(1.73%)과 유통업(0.40%)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그룹주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외에 전기가스업(-3.67%), 건설업(-2.96%), 의료정밀(-2.87%), 의약품(-2.86%), 섬유·의복(-2.42%), 화학(-2.25%) 등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9개, 내린 종목은 783개였다. 보합은 36개 종목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584억 원의 순매도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2억4천742만 주, 거래대금은 19조6천297억 원이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4.85포인트(2.61%) 떨어진 928.73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01%) 내린 953.48에 개장해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38억 원, 2천15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천855억 원을
시총 상위주로는 셀트리온제약(-4.10%), 씨젠(-4.00%),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카카오게임즈(-1.85%) 등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365만 주, 거래대금은 16조2천14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7원 오른 1,107.4원에 마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