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내년에 전국적으로 4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 태릉골프장 부지의 지구 지정을 내년 상반기에 마치는 등 속도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966년 개장한 국방부 소유의 태릉골프장입니다.
경전철과 지하철 6호선이 가까워 서울 내 알짜배기 군부대 땅으로 평가받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이 일대의 지구 지정을 마치고, 교통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지난 8.4 공급 대책에서 밝힌 태릉 지역 1만 가구 규모의 택지개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도심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까지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후보지를, 6월까지는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중 전국에 공급되는 물량은 서울 8만 3천 가구를 포함해 전국 46만 가구에 달합니다.
10년 평균인 45만 7천 가구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입주 물량이 공급돼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건은 도심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지역에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빠르게 물량을 공급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시중에 유입될 17조 원가량의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을 어떻게 흡수하느냐도 집값 흐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