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전경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GM 공장 인수 계약을 지난 11월 초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이 공장에서 언제부터 생산을 재개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전경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
러시아연방반독점청(FAS)은 앞서 지난 8월 현대차가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 94.83%를 매입하는 계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FAS는 반독점 위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인수 허가 등을 내리는 기관이다. 현대차가 얼마를 주고 공장 지분을 매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GM 공장 인수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러시아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10년 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서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GM 공장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는 해외 완성차업체 최초로 러시아 차량공유 사업에 진출했고, 올해는 상트페테르부르고 공장 준공 10주년을 기념해 소형 세단 쏠라리스 한정판을 출시했다.
↑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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