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록 국민한의원/프롤로그의원 대표원장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 어깨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굳고 경직되면서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철 운동부족에 따른 어깨근육 및 관절 유연성이 감소해 어깨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환자는 혈액 속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늘어나 오십견 발생이 5배나 높고, 겨울철에는 혈당조절이 잘 안돼 통증이 심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어깨 질환으로 병·의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200만명을 처음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235만 9301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대표적인 어깨질환에는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석회화건염 △어깨충돌증후군 △상부관절와순 파열 △어깨탈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에 변성이 생겨 비정상적인 형태로 변화하는 회전근개와 오십견이 전체 어깨질환의 약 70~80%를 차지한다.
어깨질환이 발생하면 환자는 어느 의료기관을 찾아가야할 지 난감하다. 아직 나이도 젊은데 혹시 병원에서 수술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일반적으로 어깨질환을 진료 및 치료하는 곳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한의원 및 한방병원 등 다양하다. 결국 환자는 집에서 가깝거나 지인이 추천하는 곳을 방문하는 경향이 높다.
의사와 한의사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있는 김창록 국민한의원/프롤로그의원 대표원장은 "외형적으로 봐도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한 어깨질환 환자들은 양한방 협진이 가능한 1차 의료기관을 추천한다"면서 "양한방 협진은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진단과 검사에 참여한 후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취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록 원장은 "어깨통증이 비교적 가볍거나 강력하게 한방치료를 원할 경우엔 한방적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증상이 중하거나 신체검사 상 어깨의 구조적 문제가 의심될 경우 X-레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다 정밀하게 어깨 상태를 확인하고, 그 상태에 따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양한방의 어깨질환 치료와 관련해 김창록 원장은 한의원의 경우 침치료 뿐 아니라 부항, 뜸, 추나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를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어깨 충돌증후군(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 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침, 레이저침, 봉침요법, 도침요법, 추나요법 등 다양한 침치료법이 통증 및 가동범위 개선, 기능성 향상 등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고 확인됐다. 또한 병의 원인을 없애는 것 외에 우리 몸의 바른 기운, 즉 정기(正氣)를 강화시켜 치료하는 한의학의 특성상 몸에 큰 해가 없을 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의원은 영상검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뼈나 조직의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초음파나 MRI 검사를 하면 보다 정밀하게 어깨상태를 볼 수 있어 통증 원인을 보다 정확히 감별할 수 있으며, 구조적 병변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다. 그 결과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 및 프롤로주사(인대강화주사), 재활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창록 원장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어깨관절을 마음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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