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녹색성장이 강조되면서 기업들도 최근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물로 불을 켤 수 있는 가스레인지 등 신기술 제품들이 한창 개발 중인데, 윤호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국내 한 중소기업이 만든 가스레인지입니다.
겉모습은 일반 가스레인지와 다르지 않지만, 물을 사용해 불을 켜는 이른바 '물 가스레인지'입니다.
도시가스 대신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산소 혼합 가스'를 사용하면, 가스비를 30% 정도 줄일 수있습니다.
1시간 내내 불을 켜도 물 분해에 드는 전기료 450원 정도가 전부입니다.
▶ 인터뷰 : 지정구 / 아이씨에너텍 이사
- "내년 물 가스레인지를, 나아가서 물 보일러라든가 이동식 물 난로, 또는 물 에너지를 이용한 각종 응용 장치를 계속 개발 중에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모여 만든 전기자동차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160km를 갈 수 있고, 최고시속은 130km까지 납니다.
알루미늄 차체를 개발해 차 중량을 일반 자동차의 60% 수준까지 낮추면서 연비까지 향상시켰습니다.
▶ 인터뷰 : 원춘건 / 그린카 클린시티 컨소시엄 대표
- "중소기업들이 갖고 있는 비법을 더 결집해서 보다 성능을 향상시켜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출시는 아마 내년 하반기 정도에 출시할 것 같습니다."
한양대학교 연구진이 만든 이 친환경 자동차는 '메틸에테르'라는 연료를 사용합니다.
인체에 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디젤보다 대기오염 물질 발생이 낮아 친환경 연료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연인모 / 한양대 연소기관 연구실 연구원
- "바이오디젤도 한참 중요하잖아요. 함산소 연료고 친환경 연료인데, 그 연료를 같이 섞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디젤도 사용할 수 있고…."
아직 상용화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았지만, 친환경·녹색성장을 향한 우리 기업들의 연구개발이 곧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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