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부산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노래연습장과 PC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여행사 등도 폐업률이 높았는데 내년엔 폐업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부산 주요 업종 중 개업 대비 폐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래연습장업'이었다. 올해 부산에서 폐업 신고한 노래연습장은 138곳이다. 반면 같은 기간 새로 인허가받은 사업장은 17곳에 불과해 개업 대비 폐업률은 813%에 달했다. 노래연습장 1곳이 새로 생길 때 8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PC방도 문을 연 곳보다 닫은 곳이 배 이상 많았다. 올해 부산에서는 64곳의 PC방(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이 개업했지만 같은 기간 131곳이 폐업했다. 1곳이 문을 열면 2곳 넘게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다.
단순 폐업률만 보면 부산에서 PC방업(13.5%)이 가장 높았고 노래연습장업(7.3%), 음식점업(6.9%), 여행업(6%), 숙박업(3.9%)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폐업률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부산 PC방업 폐업률은 8.3%였지만 지난해 9.5%로 늘더니 올해 13.5%까지 치솟았다. 노래연습장도 2018년 폐업률은 5.3%였지만 올해 7.3%로 늘었다. 내년에도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폐업률 증가세는 점점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부분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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