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하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확장적인 재정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에서 -1.5%로 올려잡았습니다.
2분기 성장률이 애초 예측치를 크게 웃도는 등 경제 여건이 나아진 데 따른 결정입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1/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경기 위축이 완화되고 회복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신규 일자리와 경상수지 흑자 폭 등은 지난 4월 전망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경제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돈을 푸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은 대내외 위험요인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될 때까지 당분간 확장적 정책기조를 견지하겠습니다."
변수가 많고,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섣불리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정부는 경제 상황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3분기가 끝난 뒤 다시 한 번 경기를 판단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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