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인 오늘(29일)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09포인트(0.32%) 오른 2,817.69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7%) 오른 2,810.5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배당락 전날 종가(2,808.60)보다 44.27포인트(1.58%) 낮은 2,764.33으로 추산했습니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투자 참고 지표입니다.
현금배당락지수를 고려하면 이날 오전 코스피가 2%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재정부양책에 서명한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87% 각각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상승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996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천68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1천54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앞서 기관은 배당이익을 얻고자 지난 3거래일간 주식을 순매수해왔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등을 위해 주식을 순매도해왔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3거래일 동안 2조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던 금융투자의 매물 출회 여부가 중요하다"며 "대주주 요건의 시한에서 벗어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재개와 강도도 확인해 볼 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8.09%), LG전자(6.83%), 삼성SDI(2.68%), 삼성전기(2.39%) 등이 강세였습니다.
KB금융(-4.06%), 신한지주(-3.88%), SK텔레콤(-3.04%), 삼성생명(-1.60%)은 배당락 등을 반영해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87%), 운수창고(1.48%), 전기·전자(0.89%)가 강세였고, 은행(-5.21%), 증권(-2.80%), 보험(-2.67%) 등은 약세였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07포인트(1.95%) 오른 945.07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17%) 오른 928.58로 개장해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거래소가 추산한 코스닥지수의 현금배당락 지수는 전날 종가(927.00)보다 4.42포인트(0.48%) 낮은 922.58입니다.
코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알테오젠(9.87%), 셀트리온헬스케어(6.73%), 씨젠(5.77%), 에이치엘비(5.15%) 등이 5% 이상 상승했습니다.
펄어비스(-1.93%), SK머티리얼즈(-1.62%), CJ ENM(-0.71%)은 약세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