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늘(31일) 국내 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 9월 말 기준 283.9%로 직전 분기보다 7.5%포인트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냅니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감원은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보험사 RBC 비율은 올해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상승했습니다.
3분기에 당기 순이익(1조8천억 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 확충(7천억 원),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기타 포괄손익 증가(3조9천억 원) 등으로 가용자본이 9조1천억 원 증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 위험액 증가(7천억 원) 등으로 1조6천억 원 늘었습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
생보사와 손보사 가운데 금감원 권고치(150%)를 밑돈 곳은 없었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RBC 비율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한다는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