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아이오닉 |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상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신차를 브랜드별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5'를 국내에 출시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가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설계·제작됐다.
전기차 전용 최적화 설계로 E-GMP 기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 안에 배터리 80%를 충전할 수 있다. 기아차와 제네시스 역시 올해 안에 E-GMP를 탑재한 CV와 JW(각 프로젝트명)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스타렉스 후속 모델을 공개하고 고성능 모델 아반떼 N, 코나 N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스타렉스는 전북현대 소속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은퇴 선물로 제공한 미니밴이다. 기아차는 준대형 세단 K7의 3세대 모델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5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스포티지는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 추가가 예상된다.
↑ 폭스바겐 전기 SUV인 'ID.4' |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유가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규모 확대, 상품성 제고 신차 출시, 노후차 증가에 따른 잠재 교체수요 확대 등이 자동차 내수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계 또한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대대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차 EQA와 EQS를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고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국내에 선보인다.
BMW그룹 코리아는 1분기 스포츠 쿠페 뉴 4시리즈와 M4, 고성능 스포츠 세단 뉴 M3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종의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4분기에는 BMW의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와 X3 기반의 iX3 출시가 예고돼 있다. 이 가운데 BMW iX는 최신 5세대 친환경차 기술(eDrive)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 출력과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3도어 해치, 5도어 해치, 컨버터블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한다.
아울러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산하 4개 브랜드에서 20종 이상의 완전·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 제품군 e-트론의 두 번째 모델인 e-트론 스포트백 55와 R8, S5 등을 비롯해 17종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컴팩트 SUV 티록과 8세대 신형 골프 등 3종, 벤틀리는 신형 플라잉 스퍼 V8과 벤테이가 V8 부분 변경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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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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