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딸기 매출이 13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인 2019년 12월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마트의 인기 상품군과 비교하면 딸기의 매출 상승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딸기는 2018년 12월 주요 상품 판매 순위 9위였지만, 2019년 12월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와인, 라면, 맥주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우유, 돼지고기 등 인기 식품을 밀어낸 성과다.
30여종이 넘는 이마트 과일 상품 중 딸기 매출 비중이 30%로 2위인 감귤(14.3%)와 3위 포도(11.7%)를 합한 것보다 높다.
↑ 이마트 매장에 한 고객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이마트> |
샌드위치, 홈베이킹 등 요리와 디저트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딸기를 요리 재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마트는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딸기 품종을 다양화한 것이 고객 만족과 함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18년 이마트 딸기는 '설향' 품종이 중심이었지만 2019년 말부터 품종 다양화에 나서면서 지난달부터는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장희', '죽향' 등 프리미엄 딸기 품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번 겨울에는 새 품종 '메리퀸'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리퀸은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거의 없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고객 수요가 높은 품종이다. 과실이 단단하여 쉽게 무르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딸기 열풍 트렌드에 맞춰 7일부터 1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올해 딸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품종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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