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모범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과 '성장'"이라고 4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회사의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 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철강산업이 새로운 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 회장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포스코 경영의 중점 방향은 ▲안전 확보 통한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 만들기 ▲철강사업에서의 경쟁력 격차 유지 ▲그룹 사업의 성과 창출 가속화 ▲차세대 사업 육성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모델 제시 ▲조직문화 혁신 등이 꼽혔다.
우선 최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후 안전시설과 불안전한 현장을 적극적으로 발굴·개선하는 한편 휴대용 CCTV, 스마트워치, 안전벨 등 스마트 안전 장치 완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철강 사업 영역에서는 새로운 경쟁 우위 확보가 시급하다고 최 회장은 진단했다. 우선 새로운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수요 강재 등을 중심으로 복합적인 핵심 수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그룹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친환경·모빌리티를 선정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미래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성ㅈ아과 리더십 확보가 가능한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철강과 이종 소재와의 결합한 소재 개발을 선도해 제품 경쟁력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강 생산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의 유연 생산 체제 구축, 스마트팩토리 최적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공생가치 창출을 통한 국내 철강 생태계 강건화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하는 포스코 그룹사는 석유 탐사·생산(E&P), 트레이딩, 터미널 등의 시너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식량 사업 분야에서는 가치 사슬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국가 식량 안보에도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최 회장은 강조했다.
건설 계열사는 그린·디지털 분야의 수주에, 발전 계열사는 친환경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 모색에 각각 집중한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온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의 강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생산 능력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Top Tier)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최 회장은 제시했다.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구축해나간다. 이를 위해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사회적 가치 영역에서는 탄소 배출 저감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최 회장은 "한국은 물론 EU, 일본, 미국 등 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제시했고, 고객사와 투자가들도 거래 기업에 탄소 감축을 적극 요구하는 등 이제 탄소 중립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CO2) 발생 저감 기술 개발과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인재 영역에서는 관행적으로 지나쳤던 문제점을 발굴해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업무 혁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내는 3C(Challenge·Change·Chance) 마인드를 보유한 뉴컬러(New Collar) 인재 육성 등이 추진된다.
최 회장은 "공감과 공존, 공생의 가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과 사회, 인간과 저연, 현재와 미래의 조화로운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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