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가 국책 연구원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재정정보시스템을 만들었다.
경사연은 "소관 연구기관의 예산·회계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연구자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출연연 재정정보시스템(NFIS)을 새로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경사연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 26곳을 지원, 관리하는 조직이다. 그동안 정부 출연 연구기관은 각각 다른 정보시스템을 사용하며 종종 혼선이 빚어졌다. 예·결산 기준이 달라 정확한 회계·결산자료 등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
전자화한 표준 업무프로세스가 없다보니 일선 연구자들은 종이 영수증에 풀칠을 하거나 일일히 스캔하는 등 행정 잡무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표준화한 전자 재정정보시스템 도입으로 이같은 행정 처리 시간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경사연 관계자는 "출연 연구기관 예·결산 업무 전 과정을 전자화해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며 "예산, 회계관리, 인사, 급여관리, 사업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경사연을 비롯해 통일연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등 6개 기관은 당장 이번달부터 표준시스템을 운영하고
경사연은 "이번 재정 정보시스템 오픈으로 소관 연구기관의 예산집행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연구자의 행정업무 부담 경감 등 연구행정 효율화를 통해 국가 연구사업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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