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1980년 1월 4일, 지수 100으로 시작했습니다.
과거 코스피 지수가 1000과 2000포인트를 기록했을 때와 이후 상황은 어땠을까요?
코스피는 1989년 3월 종가 기준으로 처음 1000을 넘기면서 '네 자릿수' 시대를 열었습니다.
저금리와 저유가, 저달러의 이른바 '3저 호황'을 등에 업은 거죠.
낙관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1000선은 불과 4거래일 만에 무너졌고 다시 1000을 넘은 것은 무려 5년 5개월 뒤였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 급속한 경제 회복과 적립식 펀드 열풍, 중국의 성장 등에 힘입어 2007년 7월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습니다.
1000을 처음 넘어선 뒤 18년 3개월이 걸렸지만 2000선은 '1일 천하'에 그쳤습니다.
한 달 뒤에는 1638까지 밀렸고 다시 3개월이 지난 후에야 2000을 회복했습니다.
1000과 2000선을 돌파한 이후 코스피는 상당 기간 몸살을 앓았습니다.
3천 시대를 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중에 풀린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코스피 3천 시대의 앞으로 흐름을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