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인수하기로 한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가 16억 달러(약 1조7천39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합니다.
오늘(7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음식 배달 시장에서 잠재적인 투자 기회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해두고자 944만 주를 유상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주가 기준으로 약 16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와 관련해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민 인수는 기존에 보유한 재원으로 충당되며 이번 증자는 재무 유연성을 좀 더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민을 인수하기 위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지난달 받아들여 한국 자회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배달 앱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음식배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성장세를 타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