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수출 효과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 흐름은 7개월째 계속됐다. [매경DB] |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억 7000만달러(약 9조 795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다만 외국인이 한국에서 벌어들인 연말 배당금 등이 빠져나가며 지난해 9~10월 두달째 100억 달러를 넘어섰던 흑자 흐름은 끊겼다. 11월 배당소득지급(4억 9000만 달러 적자)이 급증하며 본원소득수지(한국인이 외국에서 번 소득과 외국인이 한국에서 번 소득 차)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이 5억 5000만달러 줄어든 4억 2000만달러에 그쳤다.
↑ 주요 국제수지 어떻게 움직였나 [자료 = 한국은행] |
상품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상품수지는 95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이 21억 5000만 달러 불어났다.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다.
↑ 월별 경상수지 [자료 = 한국은행] |
화학공업품(59억 3000만 달러), 승용차·부품 수출(56억 2000만 달러)도 전년에 비해 각각 10.2%, 3.9% 늘며 수출 효자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39억 4000만 달러로 불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556억 4000만달러)보다 24.9% 많다.
↑ 월별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자료 = 한국은행] |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