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은지 10일이 지난 미국에서 이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만7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 이날 오후 기준으로 새해 들어 열흘 동안 미국에서 2만716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코로나19로 7만7431명이 사망한 지난해 12월을 뛰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는 26만9623명의 신규 확진자와 3655명의 신규 사망자가 각각 나왔다.
특히 지난 6일 워싱턴DC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와 의사당 난동 사태가 '슈퍼 감염'의 진원이 될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위대가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고 의회 의사당을 마구 돌아다녔다"며 "이들은 지금 자동차와 기차, 비행기를 타고 집에 돌아가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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