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11일 발표한 보고서(Towards Net Zero)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매출 250대 기업 56%는 기업 보고 시 기후 변화를 잠재적 리스크로 반영하고 있다.
KPMG 분석 결과 2017년 이후 세계 주요국 기업은 기후 변화를 재무·통합 보고서에 반영해 왔으며, 프랑스(94%), 일본(71%), 미국(54%) 기업이 높은 반영률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석유·가스(81%)와 유통·물류·소비재(70%)가 기업 보고에 기후 변화 리스크를 높은 비율로 반영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38%)와 제약·바이오·헬스케어(19%) 기업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KPMG는 기후 리스크 정보 공개를 시작하는 기업들은 비즈니스 변화 속도에 맞춘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기업의 기후 리스크 보고를 위한 평균 준비기간이 2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동석 삼정KPMG ESG서비스전문팀 리더는 "전 세계적인 규제 흐름은 기후 리스크 등 ESG 관련 기업 보고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주요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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