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터키 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재인 엔지니어드스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1일 롯데케미칼은 300억원을 투자해 인조대리석 소재 엔지니어드스톤을 생산하는 터키 '벨렌코'공장의 연 12만장 규모의 3호 생산라인을 증설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드스톤은 99%의 고순도 석영이 주성분인 차세대 인조대리석으로 주방, 욕실 등의 실내 공간부터 건물 외관에까지 두루 사용되는 건축물 내·외장재다. 내구성과 강도·위생성 등이 뛰어나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증설로 기존 23만 장 규모의 터키공장 생산량을 35만장으로 대폭 늘렸다. 증설된 3호 생산 라인은 이달 말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증설로 현재 연 9만 장의 생산 규모를 갖춘 국내 여수공장까지 합해 연간 총 44만 장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년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벨렌코사를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생산기지와 터키 생산기지의 라인별 생산 전문화를 통한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터키 공장은 안정적인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최근 급성장중인 북미 인테리어 소재 시장과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국내 여수공장은 차별화된 엔지니어드스톤 신제품을 적극 개발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한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심미성과 기능성을 살린 기술개발과 고급 제품 라인업 추가로 글로벌 건축·인테리어 소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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