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하는 쎄트렉아이의 위성체계 포트폴리오 현황. [출처 = 쎄트렉아이 홈페이지] |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설립된 위성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개발인력 중심으로 창업해 현재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의 직접 개발과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 업체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측은 설명했다. 쎄트렉아이의 2019년 기준 매출액은 702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지분 인수와 관련해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투자 ▲투자한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 확보 및 기술적 우위 선점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가고 있는 최근의 우주산업 트렌드 등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 지분 확대를 추진하되, 우선 발행주식의 20% 수준을 신주 인수(약 590억원)하고, 전환사채(500억원)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약 3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쎄트렉아이의 지분 인수와 상관없이 쎄트렉아이의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독자 경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외 우주산업의 위성분야에서 많은 사업 확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해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와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21일자로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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