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 주주연합(WFA투자조합·소액주주연합)이 13일 오전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확보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솔젠트 주주연합은 "이날 오전 10시 솔젠트 본사에서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51.03%(538만주) 주주가 참석해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이사 2명과 감사 1명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솔젠트는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경영권 확보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해 8월 석도수 전 대표의 해임으로 촉발된 WFA투자조합·주주연합과 EDGC이 벌이던 6개월 간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을 눈앞에 둔 것이다.
앞서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12일 WFA투자조합 등이 제기한 EDGC측의 상환우선주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약 60만주에 달하는 의결권 효력을 정지했다. EDGC가 보유한 솔젠트 지분 5.3%에 대한 의결권을 무효처리한 것이다.
솔젠트 주주연합은 작년 11월 솔젠트 이사회가 결의한 우리사주 조합원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기각에 이어 이번 의결권 효력 정지 역시 법원이 소액주주들의 손을 들어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EDGC 측은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12일 이같은 가처분 결과가 나오자 임시주주총회를
솔젠트 주주연합 측은 "솔젠트를 하루 속히 EDGC에서 독립시키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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