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늑대로 알려져 온 '다이어 울프'는 미주대륙에서 1만여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럼대학 등에 따르면 이 대학 고고학과 안젤라 페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다이어 울프의 반화석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이어 울프는 약 1만3000년 전 멸종할 때까지 미주 대륙에서만 서식하며 들소와 같은 큰 동물을 사냥했으며 유라시아에서 진화해 북미로 건너온 회색늑대나 코요테 등과 멸종 전까지 적어도 같은 지역에 서식했다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다이어울프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다른 갯과 동물들과 비교한 결과 현존하는 늑대 종과는 약 570만년전에, 아프리카 자칼과는 510만년 전에 갈라져 독
따라서 다이어 울프의 학명은 무서운 개를 뜻하는 '카니스 디루스'로 붙어있지만 유전적으로 회색늑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점을 들어 늑대와는 다른 속명이 부여돼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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