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기아'로 사명을 바꾸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습니다.
기아는 오늘(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사명을 선보이며 제조업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변화의 첫 단계가 로고와 사명을 바꾸는 것이라며 "모든 일의 중심이 고객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고, 브랜드 지향점과 사업 방향성, 디자인 철학을 새롭게 설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아는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르뚜 마르틴 기아 글로벌 브랜드 및 고객경험 총괄대표는 "자전거 제조에서 출발한 기아는 75년이 넘게 사람들의 이동을 도왔다"며 "'이동'은 늘 우리 브랜드의 중심이었고, 새로운 생각과 영감을 주는 이동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전무)은 "마이크로 자율주행 포드에서부터 소형 도심용 차량, 대형 물류 차량에 이르기까지 PBV로 알려진 고객 맞춤형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이후 9년 만에 변경한 로고에도 이런 기아의 새로운 전략과 철학이 담겼습니다.
이경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담당은 "새로운 로고의 균형미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며, 주요 색상인 미드나잇 블랙과 폴라 화이트는 미래의 무궁무진한 기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