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인 특별입국을 중단했지만,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 이달 20일까지 입국을 허용키로 해 '막차'를 타려는 기업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과 20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각각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항공편(OZ102)은 모두 예약률이 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도쿄행 항공편의 평균 탑승률이 절반도 안 된 점을 감안하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대한항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0% 수준에 불과하던 일본행 항공편 탑승 수요가 16일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도쿄행 항공편은 회사별로 하루 1편밖에 운항하지 않는다"며 "입국 허용이 끝나는 시점에 임박해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항공편 운항 횟수가 적은 데다, 21일부터 입국이 막히자 서둘러 항공권을 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21일 전에 입국해도 입국 중단 조치를 한시적으로 유예한 것이어서 2주 격리면제 등은 적용받지 못한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 중인 일본 지역은 도쿄(나리타공항)를 비롯해 오사카(간사이공항),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5곳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도쿄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오사카 노선도 매일 1회 운항한다. 그 외 지역들은 주 1~3회씩 운항하고 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변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중국 등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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