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자사 맞춤형 건강식단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에서 '세계 장수마을의 식사법, 건강식단(이하 건강식단)'을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리팅의 건강식단은 발효 음식과 섬유소가 풍부한 제철 채소를 넣은 한식을 비롯해 지중해식, 일식, 아시아식, 동유럽식 등 5개 카테고리 총 23개 메뉴로 구성된다. 대표 메뉴는 주꾸미 오일 통밀 파스타(지중해식), 꼬꼬뱅&풍기리소토 세트(지중해식), 여주야끼우동(일식), 보르쉬&피타 브레드(유럽식) 등이다.
건강식단 메뉴는 적당한 포만감을 주면서도 칼로리는 낮은 식단, 채식 및 해산물 중심의 식재료 활용, 그리고 발효 음식 선호 등 전세계 블루존 지역의 공통적인 3대 식습관을 고려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만든 게 특징이다. 또 장수마을 사람들이 섭취하던 먹거리와 유사한 성분의 식재를 사용하기 위해 여주(열대 과일)와 오크라(아열대 채소) 등 30여 종의 새로운 식재를 도입했다. 모든 '건강식단' 메뉴는 통곡물과 채소 위주로 만들어 칼로리(한끼 500~600㎉ 수준)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게 현대그린푸드측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수 년 전부터 이번 '건강식단'을 비롯한 케어푸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장수 마을의 식습관 등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지 답사와 글로벌 장수마을 식습관에 관한 국내외 문헌 자료 수집을 통해 ▲통밀로 만든 빵과 파스타를 주식으로 먹는 이탈리아 사르데냐 ▲아침과 저녁을 죽·만두 등으로 소식(小食)을 하는 중국 루가오 ▲매일 100g의 동물성 지방과 와인 한잔을 필수로 섭취하는 프랑스 카오르 ▲매 끼니 콩·육류·녹황색 채소로 만든 반찬을 구성하는 일본 오키미 등 11개국 13곳의 글로벌 블루존 식습관을 분석했다.
건강식단 개발을 위해 그리팅 전담 연구조직인 그리팅Lab의 연구원 80여 명과 전담 식자재 바이어 100명, 식품위생연구소 연구원 20여 명 등 200명에 달하는 연구 인력이 조사에 참여했다.
건강식단 가격은 메뉴당 8500원이다. 단일 제품 구매뿐 아니라 1~2주 단위의 정기구독 서비스 형태로도 구매할 수 있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택배를 통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사업담당 상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건강식단' 메뉴를 현재의 6배 이상인 15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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