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1% 내린 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 선고가 나오기 직전인 오후 2시까지만 해도 2.05% 떨어진 8만6200원에 거래중이였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에 들어선데다 총수 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장 중 한때 4.4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8만5800(2.50%)까지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이후 다시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8만5000원에 결국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주도 이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은 6.84% 급락했고 삼성생명과 삼성SDI도 4% 이상 하락했다.
삼성그룹주의 시가 총액도 803조5000억원에서 775조6000억원으로 약 28조가 사라졌다.
한편 앞서 이 부회장 구속 기간에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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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상승률은 26.5%로 19.8% 의 상승률을 기록한 코스피보다 상회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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