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주춤하고 있지만, 중소형 건설사와 조선사의 구조조정은 정상 궤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달 중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위험 평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소 건설사와 조선사의 기업구조개선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차 선정과정에서 C등급을 받은 14개 업체는 진세조선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건설사 가운데서는 롯데기공과 신일건업이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워크아웃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세조선은 기업구조개선 작업에 들어갈지 아니면 기업을 청산할지 아직 확정돼지 않았습니다.
2차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15개 건설·조선 업체의 구조조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아건설과 SC한보건설은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르메이르건설 등은 채권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기존 대출을 연장받기로 했습니다..
조선사 중 C등급을 받았던 KTS는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세코중공업도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처럼 중소형 건설사와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궤도에 오르면서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의 옥석 가리기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허경욱 재정경제부 차관은 회생가능성이 없는 '좀비 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도 지난달부터 처음으로 전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시작했습니다
이달 15일까지 1차로 여신규모 50억 원 이상의 5천여 개 중소기업에 대한 평가 결과가 발표됩니다.
금융당국은 C등급은 채권 재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최대한 지원하지만, D등급 기업은 추가지원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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