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 제공 = 카카오] |
카카오는 19일 김 의장이 자사 주식 33만주를 친인척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아내 형미선씨와 두 자녀 김상빈, 김예빈씨가 각각 6만주씩 받았다. 이날 카카오 종가는 44만원으로, 6만주는 264억원에 달한다.
김 의장은 이밖에 김행자(2만5000주)·김명희(2만800주)·김대환(4200주)·김화영(1만5000주)·장윤정(5415주)·김예림(4585주)·김은정(1만5900주)·김건태(4550주)·김유태(4550주)·형미숙(1만9000주)·박효빈(6000주)씨 등 친인척에게도 각각 주식을 증여했다. 가족과 친인척에게 증여된 주식의 현재 가치는 1452억원 규모다.
이번 증여로 김 의장이 소유한 카카오 지분은 1250만631주에서 1217만631주로 줄었다. 지분율도 14.20%에서 13.74%로 감소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범수 의장 개인 건으로 회사 차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가족과 친인척 외에도 수차례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자신 소유의 카카오 지분을 기부해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약 1만1000주를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830주를 기부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젊은 세대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단 '아쇼카 한국'에 1만주씩, 총 3만주를 기부했다. 2016년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도
2019년부터는 김 의장의 개인 투자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주식도 기부하고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2019년 11월 아쇼카 한국과 기부약정서를 체결하고, 카카오 주식 총 2만주를 올해까지 나눠 기부하기로 했다. 당시 1만주를 증여했고, 이날 나머지 1만주를 전달했다고 공시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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