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세계 15위로 일 년 전보다 한 단계 뒤로 밀렸습니다.
반면 중국은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독일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경제가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9천291억 달러로 15위를 차지하면서, 일 년 전보다 한 단계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3년 11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브라질과 러시아 등에 밀려 5년 만에 4단계나 추락한 겁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는 경제성장이 안정된 데 비해 브라질과 인도 등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춤하는 우리와 달리 중국은 '급부상'했습니다.
2000년 6위였던 중국의 GDP 규모는 지난해 3조 8천6백억 달러까지 늘면서 '부동의 3위' 독일을 제쳤습니다.
'경제 위기'에도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국의 위치를 지켰고,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민총소득, GNI는 1조 463억 달러로 지난 2007년과 같은 14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인당 소득은 2만 천530달러로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49위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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