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국제 스팸발신 국가 상위 10곳 리스트. [사진제공=SK텔링크] |
지긋지긋한 스팸전화, 어디서 걸려오는 걸까? 의외로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주로 걸려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통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K텔링크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작년 한 해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를 분석한 결과,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남태평양 섬나라가 차지했다.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사모아(전체 32%, 국가번호 685)였고, 이어 2위 통가(14%, 국가번호 676), 3위 파푸아뉴기니(6%, 국가코드 675), 4위 피지(4%, 국가코드 679)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과 비슷한 순위로 작년에는 5위에 '위성전화(4%, 식별코드 88213)'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SK텔링크가 2020년 국제 스팸발신 국가 상위 10곳 리스트를 발표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제공=SK텔링크] |
스팸에 속아넘어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685' '676' '675' '679' '88213' 등 생소한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면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시 전화를 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재차 확인한다. 국제발신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SK텔링크 관계자는 "국제 스팸발신 상위 10개국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해 스팸 번호와 문구를 등록하거나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개발·배포한 스팸차단·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불법 스팸을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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