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서학개미' 테슬라 매집 계속…보유 가치 100억달러 넘어

기사입력 2021-01-25 07:53 l 최종수정 2021-02-01 08:03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 가치가 새해 들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오른 데다 '서학 개미'들의 주식 매집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예탁원을 통해 보관된 외화 주식 중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03억3천 달러(약 11조3천960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보관금액은 시세가 반영된 주식 가치를 뜻합니다.

이는 테슬라 시가총액(22일 기준) 8천25억3천만 달러의 1.28%에 이르는 비중입니다. 지난해 말 시총(6천690억 달러) 대비 1.17%에서 더 커졌습니다.

2019년 말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억4천만 달러였는데, 1년 남짓 만에 보유 주식금액이 73배 급증했습니다.

개인들의 테슬라 보유 주식은 지난해 말에는 78억3천만 달러로 10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11일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25억 달러(31.9%)가 불어났습니다.

이는 우선 테슬라 주가가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705.67달러에서 지난 22일 846.64달러로 19.9%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서학 개미들의 테슬라 매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7억7천889만 달러(8천59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전체 외화 주식 순매수액(34억1천200만 달러)의 22.7%를 차지합니다.

테슬라 보유지분 가치 증가율은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봐도 크게 높습니

다.

개인들이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해외주식은 애플로, 지난 22일 기준 35억5천 달러였습니다. 지난해 말(29억9천 달러) 대비 18.7% 증가했습니다. 아마존은 같은 기간 20억6천 달러에서 18억4천 달러로 오히려 10.7% 줄어들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작년 말보다 4.1% 증가했고, 마이크로스프트는 4.2% 감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