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정작 본인은 전통시장을 홀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국무위원후보자(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인사청문요청안' 자료 중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내역을 살펴본 결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권 후보자는 전통시장 사용분이 전무했다. 권 후보자의 가족이 사용한 금액을 합해도 5년간 전통시장서 사용한 금액이 50만원도 되지 않았다.
앞서 권 후보자는 지난 22일 인사청문회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언급하며 어려운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무경 의원은 "권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주관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과연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지금 그 누구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의 방향성과 진정성을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