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 운영체제의 99%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 국내 중소기업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토종 '윈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한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입니다.
컴퓨터를 켜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글씨 대신 토종 윈도 글씨가 선명히 나타납니다.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최고봉으로 인터넷이나 메일, 게임 등 모든 응용프로그램들을 작동하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 세계 시장규모만 21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S 윈도가 시장의 8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컴퓨터 운영체제는 MS 윈도가 99%를 차지해 매년 5천억 원의 로열티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종 윈도의 출시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 인터뷰 : 문진일 /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 "MS 윈도의 독점에서 탈피할 수 있고, 두 번째로서는 국산 제품 덕분에 수입대체 효과가 있습니다."
MS 윈도와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부팅속도가 MS 윈도보다 빠르고, MS 윈도에서 사용하는 오피스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호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도 MS 윈도보다 저렴합니다.
또 문서작업용 오피스와 인터넷 프로그램인 스카우터까지 탑재해 MS 윈도와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분석입니다.
회사 측은 우선 공공기관과 기업용 시장을 파고든 뒤 11월부터 일반 개인용 제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