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철소에 준공한 사일로 8기의 모습. [사진 제공 = 포스코] |
포항제철소에 각 5만t 규모의 사일로 8기를 새로 짓는 데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미 지난 2012년부터 포항제철소는 원형 사일로 9기와 셀 사일로 1기를 활용해 원료를 관리해왔다. 새로 지은 40만t 규모의 사일로를 더해 포항제철소는 모두 103만5000t의 원료를 먼지 비산 걱정 없이 저장·처라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도 포항제철소는 사일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늘려 원료 밀폐화에 힘쓸 예정이다.
사일로를 이용하면 원료 관리에 효율성도 더할 수 있다. 바람, 비 등 기상 환경으로 인한 원료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에 비해 원료 적치 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사일로를 이용하면 원료 저장 공간이 대폭 늘어나 안정적인 원료 수급도 가능해진다.
포항제철소는 사일로 건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꾀했다. 이번 사일로 건축에는 2년여동안 연인원 18만4700여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해 포항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완성된 사일로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아파트 25층 높이(약 56m)에 달하는 사일로 8기에 초대형 벽화를 그리고 'I ♥ POHANG WITH POSCO'라는 문구를 새겼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1조원 규모의 환경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포스코는 사일로 신설 외에도 소결 공장 청정설비 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구축, 노후 부생가스 발전소 최신화, 환경집진기 증설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모두 97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친환경 복합 발전기 설치를 비롯한 대규모 환경 투자를 계획대로 이행할 예정이다.
제철소 내 환경 관리 시스템도 개선 중이다. 최근 포항제철소는 환경 관리에 투명성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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