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지난해 발 빠른 국내선 공략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중 국내선 여객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26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국내선 수송객은 393만명으로 LCC 중 점유율 23%로 제주항공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LCC 7곳 국내선 수송객수는 총 1699만명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은 전년인 2019년에는 LCC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 5위에 그친 바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타격이 불가피했던 지난해 경영개선을 위해 임직원 휴직 및 순환근무, 국내선 신규 취항 및 확대를 통한 영업전략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4월 청주-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5월 김포-부산, 6월 광주-양양, 부산-양양, 김포-광주, 9월 부산-제주 노선 등을 잇달아 신규 취항했다.
최근에는 새해 일출 비행, 국제선 무착륙 비행 등의 이벤트 비행은 물론 '왓챠' 제휴를 통해 탑승 고객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영상 콘텐츠 무료 이용 서비스을 진행하는 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중대형 항공기 도입을 통한 중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도 세웠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말부터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등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한우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