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9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1조1648억원, 영업이익은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32억원(66%)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2011억원(21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지난해 25%를 달성해 전년 수치였던 13%에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분야에서 매출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위탁개발생산(CDMO) 등 고정비용이 큰 사업에 치중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5년이다. 이 시점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매출은 12배 이상 올랐으며, 5년 사이에 연평균 매출액 상승률은 66.4%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GSK로부터 6억2700만달러(약 6938억원)의 수주 계약을 한 것을 비롯해 17억800만달러(약 1조8899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2019년 매출의 약 2.5배 수준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를 통해 글로벌 규제 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전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공장 가동률이 오르면서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1007억원 증가한 375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361억원 증가한 926억원이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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