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로 예정된 공매도 금지 조치 종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매도를 재개할 경우 공매도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거 공매도 금지 조치 종료 이후 주가 지수는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사례가 있습니다.
첫 공매도 금지 조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가 급락기에 시행됐습니다. 당시 금융당국은 2008년 10월 1일부터 2009년 5월 31일까지 공매도를 금지시켰습니다. 7개월 간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풀리던 시점에 코스피는 1400선을 회복했고 이후 3개월간 지수는 14.3% 상승했습니다.
두 번째 공매도 금지 조치는 2011년 8월 10일부터 같은 해 11월 9일까지 3개월 동안 시행됐습니다. 1600~1800선을 오가던 코스피는 공매도가 재개되기 직전 1900선을 회복했고 이후 3개월간 10.0% 추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공매도 재개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이슈는 많지 않기 때문에 공매도라는 수급 이슈보다는 펀더멘털에 집중해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