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첫 달 소비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심리지수가 지난달보다 4.2포인트 올랐는데,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진정되고 다음 달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국제적인 백신 공급을 기대하며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3.1%로 예측했습니다.
애초 전망보다도 0.2%포인트 올린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것이라 체감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실제 IMF는 "경기가 회복되어도 올해 150개 이상의 나라에서 1인당 소득이 2019년보다도 낮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보편적인 백신 배포와 추가 감염의 통제 여부에 따라 경기 회복의 강도가 다를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전국 고가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값의 양극화 현상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전국 고가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 부족 우려에 새 아파트값이 급등한 탓인데, 특히 지방과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의 양극화 현상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은 지 2년이 채 안 된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신축 아파트입니다.
최근 전용 117㎡ 매물이 14억 원에 거래되며, 1년여 전보다 5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비슷한 면적의 인근 구축 아파트가 2억 원 조금 넘게 오른 것과는 확연한 차이입니다.
「지난달, 전국 상위 20%인 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9억 5천160만 원.
전국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아파트 평균보다 8.5배 더 비쌉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매매가격 기준으로 5등분해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고가와 저가주택 가격 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19년 말, 6.8이었던 5분위 배율이 1년 만인 지난달 8.5로 높아진 건데,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울산, 광주, 부산 순서로 지방 아파트 주택 가격이 더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지방은 국지적 실수요 성격이 강해서 소득 양극화가 아파트 시장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반면,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값이 급등하며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고가 아파트와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